천주교 대구대교구 성모당(聖母堂) (대구 유형문화재 제29호 1990,12,15지정)
주소 : 대구광역시 중구 남산3동 225-1
초대 교구장 드망즈 주교는 부임 직후 루르드의 성모님을 교구 주보로 선포하고, 성모님께서 주교관과 신학교를 건립하고 주교좌성당을 증축하도록 도와주시면 루르드의 성모동굴과 닮은 성모동굴을 지어 바치겠다는 허원을 드렸다. 그 세 가지 청이 모두 이루어짐에 따라 드망즈 주교는 허원한 대로 성모당을 건립하여 1918년 10월 13일에 축성하였다. 동굴 위쪽에는 허원한 연도인 1911과 그 허원을 채운 연도인 1918이 새겨져 있으며, 두 숫자 사이에 새겨진 ‘EX VOTO IMMACULATAE CONCEPTIONI’는 ‘원죄 없으신 잉태께 바친 허원에 의하여’라는 뜻이다.
1918년 성모승천 대축일에 완성된 대구 성모당은 프랑스 피레네 산맥 북쪽 기슭 가브(Gave) 강가에 있는 루르드의 성모동굴과 크기는 물론 바위 모양까지 똑같다. 교구청에서 가장 높고, 전망이 좋은 곳에, 앞으로 넓은 잔디마당을 두고 북향으로 배치됐다. 붉은 벽돌 건물인데, 외부는 벽돌로, 굴 내부는 시멘트이다. 기념틀의 모양은 교황 레오 13세께서 바티칸 정원에 만들어 놓은 루르드의 성모 기념동굴을 본떴다. 내부는 암굴처럼 꾸며졌고 성모당을 바라보며 오른쪽 상단에 마리아상을 모셨다. 돌로 된 성모상은 당시 대구교구 프랑스인 사제와 한국인 사제들의 헌금으로 마련됐다. 성모당은 루르드의 성모님이 15세 소녀 베르나데트(Mary-Bernadette Soubirous)에게 18번이나 발현했던 그 모습 그대로 머리에는 흰 수건을 썼고, 청색 띠를 띠었으며, 손은 합장하고 팔에는 은알(묵주)이 드리워졌고, 벗은 양발 위에 금해당화가 피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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