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찾아/탐 방

백련사

Paul kim 2007 2021. 10. 31. 20:23

백련사는 강화도의 주산이라고 할 수 있는 고려산 중턱에 자리잡고 있다.
창건 설화에 따르면 산 상봉 오련지에 피어 있는 오색연화를 공중에 날려 그 연화들이 떨어진 곳마다 절을 세웠는데 이곳이 백련이 떨어진 곳이다.
백련사는 장수왕 4년(416)에 인도승려가 창건한 사찰이라고는 하나 그 이후의 내력에 대해서 알려진 것이 거의 없다고 한다. 이 곳 백련사가 기록에 나타나는 것은 조선후기인 순조 6년(1806)에 세워진 사리비와 사리탑이라고 하며, 고려시대에 존재하기는 했던 사찰이 조선시대에 거의 폐사되었거나 작은 암자 형태로 존재하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백련사 불전들은 대부분 그리 오래되지 않은 건물이지만, 사찰주위에 심어진 오래된 고목들에서 세월동안 사찰이 존재했다는 것은 느낄 수 있다.

현재의 사찰 가람은 대부분 1960년대 이후에 중수되었다고 한다. 백련사는 아미타불을 모신 극락전을 주불전으로, 삼성각, 칠성각, 요사채를 두고 있다. 사찰의 규모는 그리 크지 않지만 강화의 명산 고려산 중턱에 자리잡고 있는 조용한 사찰로 강화 고인들이 있는 하점년 일대와 서해에서 한강으로 들어오는 바다를 내려다 보고 있다. 이 사찰에는 보물 994호로 지정된 철조아미타여래좌상이 있다. 이 불상은 고려 후기에 유행한 양식을 따르고있으며, 왼발은 옷 속에 감싸여 있고, 오른발이 보이도록 앉은 길상좌의 자세를 하고 있으며 15세기 후반 또는 15세기 초의 작품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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