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찾아/성지
성지 순례 - 신리성지
Paul kim 2007
2016. 11. 4. 17:16
신리는 조선 천주교 초창기부터 마무리 박해 때까지 신앙의 요람지로서 많은 신자와 순교자들을 끊임없이 배출해 낸 지하 공동체가 있었던 교우촌이다. 성 다블뤼주교가 거처하던 내포 지역의 사목 중심지이며, 또한 성 손자선 토마스가 태어나 자란 곳으로, 수많은 순교자를 탄생시킨 순교자들의 본향이다.
1836년 1월 13일(양)에 조선에 입국한 첫 프랑스 선교사 모방(Maubant, 羅伯多祿, 盧, 1803∼1839, 베드로) 신부가 이 지역을 방문하고 신자들에게 성사를 줌으로써 신리(거더리) 교우촌이 공소로 설정되었다.
신리는 제5대 조선교구장 다블뤼(Daveluy, 安敦伊, 1818 ~1866, 안토니오) 주교가 1845년 10월 12일 김대건 신부와 함께 당시 전라도(현 충청도) 강경 나바위에 첫걸음을 내딛은 후 1866년 갈매못에서 순교하기까지 21년 동안의 사목 기간 중에 가장 많은 시간을 머물러 지내던 장소이며 내포 지역의 사목 중심지 가운데 하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