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찾아/성지
성지 순례 - 복자 김기량 순교현양비
Paul kim 2007
2016. 10. 24. 09:02
주 소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조천읍 함덕리 940-2
홈 피 : http://cafe.daum.net/jejujochun
관 할 : 조천 성당
복자 김기량 펠릭스 베드로는 함덕 출신으로 소규모 무역상이었다. 그의 나이 42세 때인 1857년 2월 항해 중 풍랑을 만나 광동성해역에서 영국배에 구조되어 홍콩에 있는 파리 외방전교회에 인도되었다.
그곳에서 조선 신학생 이만돌 바울리노에게 교리를 배우고 1857년 5월 31일 제주 출신으로 첫 영세자가 되어 귀국하였다.
복자 김기량은 충정도 교우촌에서 최양업 토마스 신부와 함께 지내다가 고향에 돌아와,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며 복음전파에 노력하였다.
그러던 중 병인 박해가 일어난 1866년 음력 9월에 동료 4명과 함께 경상도 해안으로 나와 박하유를 팔기 위해 통영의 게섬에 상륙하여 마을로 들어섰다가, 낯선 이들을 수상하게 여긴 주민들의 신고로, 당포만호영의
포졸들에게 체포된다
그는 장살형을 받아 수없이 곤장을 맞았으나 끝까지 신앙을 지키다가 이듬해 1월 51세에 교수형으로 순교하였는데. 다시 살아나지 못하도록 그의 가슴에 대나무를 깎아 만든 커다란 대못을 박기까지 하였다
복자 김기량 펠릭스 베드로는 2014년 8월 16일 프란치스코 교황이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집전한 시복식에서
동료 순교자 123위와 함께 복자위에 올랐다.
제주 교구 최초의 세례자가 제주교구 최초의 복자위에 오른 순교자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