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찾아/성지

성지 순례 - 순교자 황사평 묘역

Paul kim 2007 2016. 10. 24. 08:57

주 소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화북2동 5662-1

홈 피 : http://www.diocesecheju.org

 

 

 

 

 

 

 

 

 

 

 

 

 

 

 

 

 

황사평 성지는 1901년 신축교안(辛丑敎案) 때 희생된 무명의 순교자들이 묻혀 있는 곳이다.


당시 조선 왕실의 재정 확보를 위해 파견되어 온 봉제관이 과다한 조세 징수로 주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었고, 여기에 조세 중간 징수 관리자로 이용된 일부 신도들로 인해 교회는 많은 오해를 받고 있었다.
그리고 미신 행위 등 신앙에 위배되는 지역 풍습을 시정하는 과정에서 자주 주민들과 충돌하게 되었다.
이러한 교회의 무리한 전교 활동과 왕실 조세 정책에 저항한 민회(民會)가 1901년 신축년에
대정현 모슬포에서 열리면서 민란이 일어났다. 이 사건으로 700여명의 신자들과 양민들이
관덕정 등지에서 피살되었는데, 이를 ‘신축교안’이라 한다. 신축교안으로 관덕정 등지에서
 희생된 교우들의 시신은 다른 희생자들과 함게 별도봉과 화북천 사이 기슭에 옮겨 가매장했는데,
사태가 진정된 후 교회는 별도봉 밑에 묻혀 있던 피살된 교인들 가운데 무연고 시신 31기를 이곳 황사평에 이장했으며, 1995년 11월 제주교구 선교 100주년을 맞아 이곳을 공원묘지로 새롭게 단장하여 무명 순교자 합장묘를 조성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