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찾아/성지

성지 순례 - 수리치골성모성지

Paul kim 2007 2016. 7. 24. 08:46

주 소 : 충청남도 공주시 신풍면 봉갑리 376

참조 : http://www.trihm.kr

 

수리치골은 박해시대 신앙을 지키기 위해 신자들이 숨어 살게 되면서 형성된 교우촌으로서 유서 깊은 신앙의 요람지 이다. 이곳 산에 많이 자생하던 수리치라는 산나물 이름에서 비롯되었고,이곳 수리치골에 신앙의 전성기에는 백여 호의 신자 마을이 형성되었고, 좁은 골짜기이고 보니 산중턱까지 집터가 있고, 골짝 깊숙이는 논밭의 흔적을 지금도 알아 볼 수 있다. 그때 교우들은 오직 신앙을 위해 이 심산 유곡에 숨어 살았기 때문에 초기 그리스도 공동체처럼 농사를 지어 마당재라는(십자가의 길 좌측 얕은 산 고개 넓은 터가 있음) 곳에서 함께 타작하여 필요한 만큼 나누어 가졌다고 한다.


수리치골이 특히 의의를 갖는 것은 1846년 11월 2일 한국교회의 제3대 교구장이신 페레올주교와 다블뤼 안 안또니오 신부께서 김대건 신부의 순교소식을 듣고 작은 오두막집에서 몇 명의 신자들을 모아 1846년 11월 2일에 성모성심 심신 단체를 조직하고 4일 뒤 그 본부가 있는 프링스 파리 승리의 성모 대성당 주임신부(성모성심회 창설자)에게 보고를 하여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성모 성심회라는 신심 단체가 구성되어 공주 지방의 신앙 형성에 공헌을 했다는 점에 있다.